현대자동차가 2025년에 연간 56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기차 라인업도 16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현대차 EV(전기차) 전략 방향성’이라는 별도자료를 내고 전기차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2025년에 56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와 수소차까지 포함하면 103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기술 경쟁력 강화 △상품 라인업 다양화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동화부문에서 리더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계서비스도 발굴하기로 했다.
전용 플랫폼과 초고속 급속충전시설을 개발하고 중소형 차급 위주인 전기차 라인업을 소형과 대형까지 넓히기로 했다.
다목적차량(MPV)과 무인 모빌리티 전용 등 신규 바디타입의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높은 차량가격과 패배터리 규제 등 전기차의 여러 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리스나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도 찾는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점유율 4%를 확보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이를 6%까지 높여 폴크스바겐에 이은 전기차 2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