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LG화학은 올해 하반기에 화학사업 실적이 저점을 지나고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의 비용 반영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는 화학과 배터리 모두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화학사업에서 올레핀 중합체(폴리올레핀) 제품의 가격 하락세를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상쇄하고 있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은 2020년 수익성 개선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부터 중국에서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증설이 본격화돼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재료인 스티렌모노머(SM) 공급이 늘며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은 올해 안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관련한 충당금 및 안정화비용 반영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부터는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생산수율이 안정화되고 테슬라에 소형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배터리와 소형배터리 모두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020년 매출 35조7160억 원, 영업이익 2조11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6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