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국내 최대 항공방산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아덱스) 2019’에 참가해 첨단 무기체계를 알린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은 14일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아덱스2019에서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서울 아덱스2019에 전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F414엔진. F414엔진은 차세대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된다. <한화그룹>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해 인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고 방산 수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서울 아덱스2019에서 ‘한화4.0’을 주제로 32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기술 변화에 발맞춘 첨단화·지능화·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첨단화 솔루션이 적용된 대표적 무기체계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꼽힌다.
한화디펜스가 만드는 레드백 장갑차는 K9자주포의 파워팩과 30mm 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원격무장 등이 장착된 포탑 등 최첨단 시스템이 결합된 미래형 전투 장갑차로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다.
레드백 장갑차는 최근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Land 400 Phase 3)에서 최종 후보 장비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수출 기대감도 크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M3자주 도하장비의 실물도 공개한다. 한화디펜스는 자주 도하장비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너럴다이나믹스(GD)의 최신형 M3 장비를 기반으로 한국형 M3자주 도하장비의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 서울 아덱스2019 한화디펜스 전시부스 전경. 왼쪽 천에 덮인 것은 한화디펜스가 처음 공개하는 레드백 장갑차 실물. <한화그룹> |
한화시스템이 공개하는 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다(AESA Radar)는 공중과 지상의 표적을 대상으로 탐지, 추적,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첨단 레이더로 수백 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어 ‘전투기의 눈’으로 불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의 심장인 F414엔진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전투기의 체계 개발기간까지 원활한 비행시험을 지원하는 동시에 향후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2015년부터 전력화하고 있는 230mm급 다련장 천무를 실물로 전시하고 현재 개발 중인 소형 무장헬기(LAH)에 탑재될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을 모형으로 선보인다.
서울 아덱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34개 나라 43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