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5.06%까지 늘렸다.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은 8일 공시를 통해 한영개발, 반도개발 등 다른 계열사와 함께 한진칼 지분 5.0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호개발, 한영개발, 반도개발의 지분율은 각각 2.46%(145만7천 주), 1.75%(103만8천 주), 0.85%(50만 주)에 이른다.
이들은 9월30일까지 한진칼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가 10월1일 대호개발이 한진칼 지분 4만 주(0.067%)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지분율 5%를 넘어서 보고의무가 생겼다.
대호개발은 반도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며 한영개발과 반도개발 모두 반도건설의 계열사다.
대호개발은 이번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취득’이라고 밝혔다.
한진칼은 현재 오너일가와 2대주주인 KCGI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반도건설의 지분 매입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 평가 순위 13위에 오른 건설사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큰딸 권보라에서 이름을 따온 ‘반도유보라’를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앞세워 반도건설을 키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