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9-09-10 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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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P2공장에 6세대 낸드 생산라인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르먄 내년초 장비 도입을 시작할 수도 있어 2020년에 낸드 관련 반도체 장비 공급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물산 평택 P2라인 생산라인 구조는 미확정이나 낸드(NAND) 128단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9일 삼성전자와 평택 공장 P2라인 상부서편 마감공사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조1천억 원, 계약기간 종료일은 2020년 2월29일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평택1 생산라인 공사 내용을 참고할 때 실질적 마감공사는 2019년 말까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로드맵을 일깨워 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공시내용으로 미뤄볼 때 골조 준공은 완료됐고 층별, 서편·동편 부위별로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평택2 생산라인의 D램과 낸드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평택1 생산라인처럼 낸드 생산라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평택2 낸드 생산라인은 92단 이상으로 128단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적층형 낸드플래시는 단수가 높을수록 용량이 커진다. 5세대 낸드는 92단, 6세대 낸드는 128단이며 삼성전자는 8월 세계 최초로 6세대 낸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PC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양산해 공급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M15와 삼성전자 평택2 신규 생산라인이 골조를 지어놓은 이후 공정장비를 언제부터 반입할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나 낸드업황 반등이 D램보다 앞서 낸드 시설투자 가시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낸드 관련 장치·장비 공급사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셈, 케이씨텍, 테스, 원익IPS 등을 투자매력이 있는 곳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