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9월1주(9월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상승, 인기지역 위주로 상승폭 유지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10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재건축단지 매수세가 위축되고 9월 이후 신규 입주예정 물량이 7~8월보다 늘어나면서 신축 단지 추격매수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가운데 몇몇 인기지역과 상대적 저평가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라 9월1주 서울 주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4%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동구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마포구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5%씩 올랐다. 종로구는 창신동 위주로 0.04%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올랐지만 상승폭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강남4구 재건축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많았다. 

서초구는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3%, 강남구는 0.02% 올랐지만 상승폭은 각각 0.01%포인트씩 축소됐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배후수요가 있는 가양·방화동 중심으로, 영등포구는 당산·영등포구 중심으로 각각 0.03%씩 올랐다. 

9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내렸다. 

수도권은 0.04% 오르며 상승폭을 0.02%포인트 확대했다. 지방은 0.05% 내리며 하락폭을 0.02%포인트 줄였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18%), 경기(0.04%), 인천(0.04%), 서울(0.03%), 전남(0.01%) 등은 상승했고 경남(-0.13%), 전북(-0.13%), 충북(-0.11%), 강원(-0.11%), 경북(-0.09%), 부산(-0.07%)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