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속초고성 산불 비상대책위원회와 피해조사 협력 합의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4월2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속초·고성지역 이재민들과 합의하고 산불 관련 피해 조사에 착수한다.

속초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한국전력과 4월 발생한 산불의 손해액 산정, 피해보상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속초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산불피해 이재민들로부터 접수한 피해내용을 한국전력에 제공한다. 한국전력은 비대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한국손해사정사회에 손해액 실사를 의뢰한다.

속초산불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전력은 앞으로 피해보상 범위와 금액을 심의하고 결정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속초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속초지역 산불피해 주민과 속초·고성지역 산불피해 상공인들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피해조사를 어디에 의뢰할지 등을 놓고 한국전력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

속초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들이 선정한 손해사정사단체에 피해조사를 의뢰할 것을 한국전력에 요구했다. 한국전력은 고성지역 이재민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한국손해사정사회에 피해조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태도를 지켜왔다.

한국전력은 5월 고성 한전 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손해사정사회를 통한 피해조사에 합의했다.

한국손해사정사회는 6월부터 두달간 산불피해 보상액 산정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최근 이재민들에게 결과를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한국전력과 고성산불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이의신청과 관련한 재조사를 마무리하고 강원도와 고성군이 참여하는 6인 특별심의체를 구성해 보상요율 등을 협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