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은행들의 합병을 승인받았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합병승인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은행들의 합병승인 얻어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은 IBK기업은행이 1월에 인수한 인도네시아 은행이다. 합병승인은 인수승인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졌다.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합병승인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9월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데스크,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현재 30개의 영업망(아그리스 17개, 미트라니아가 13개)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린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약 2천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라며 "이번 승인으로 IBK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