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소송비용 등으로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메디톡스는 2분기 비용급증으로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7월부터 보툴리눔톡신 수출이 회복되고 있어 매출은 좋아질 것으로 보이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톡스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 어려워, 중국에서 판매허가는 기대돼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메디톡스는 3분기에 매출 59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4월 지분 58.3%를 인수한 화장품 도매기업 하이웨인은 2분기 8%의 영업이익률을 내며 메디톡스의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8년 영업이익률 41.6%를 보였다.

게다가 대웅제약과 분쟁에 따른 소송비용 등은 하반기에도 계속 지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의 소송비용은 2분기에만 45억 원이 발생했다.

다만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로부터 보툴리눔톡신 판매승인을 받으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진 연구원은 “중국의 보툴리눔톡신 판매허가는 메디톡스의 가치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고 올해 9월 승인이 기대된다”며 “2020년 중국에 정식으로 보툴리눔톡신을 판매하면 매출 199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