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게임 라인업이 윤곽을 나타내면서 '검은사막' 지식재산권의 높은 매출 의존도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17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연내에 ‘쉐도우아레나’ 출시를 앞뒀다”며 “신규게임 내용도 점차 공개되면서 단일 지식재산권(IP)의 높은 매출의존도에 따른 걱정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올해 안에 검은사막 콘텐츠를 활용한 스핀오프 PC게임 ‘쉐도우아레나’를 내놓기로 했다. 2020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의 내용도 올해 안에 공개하기로 했다.
개발 중인 게임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은 ‘프로젝트 K’, 모바일은 ‘프로젝트 V’, 콘솔은 ‘프로젝트 CD’다. 특히 프로젝트 CD는 글로벌 유저 대상의 대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프로젝트 CD를 개발하는 데 검은사막을 통해 쌓은 개발력과 운영력을 활용할 전망”이라며 “게임 내용이 공개된다면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4분기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중국 넷이즈가 펄어비스의 ‘이브 온라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하는 ‘이브 에코스’의 클로즈 베타테스트 일정도 4분기로 잡힌 만큼 그 뒤에 출시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라는 단일 지식재산권에 매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들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할인됐다”며 “신규 게임이 공개되고 출시일정이 가시화되면 매출 의존도 걱정도 해소돼 밸류에이션도 다시 산정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분기에 매출 1523억 원, 영업이익 569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4% 늘어났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944억 원, 콘솔 매출은 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력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지역별 하루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3억8천만 원, 대만·홍콩·마카오 1억2천만 원, 일본 5억4천만 원으로 1분기보다 모두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