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게임빌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25일 게임빌 주가는 4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게임빌이 2019년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탈리온, 엘룬 등 새 게임들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파악했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5억 원, 영업손실 4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게임빌은 2분기 성수기효과에 힘입어 야구게임 ‘MLB’ 등 스포츠게임 장르의 주요 게임들 매출이 1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스포츠게임 장르는 매출비중이 작아 게임빌 전체 실적에 기여도가 낮다.
게임빌은 올해 상반기와 7월 국내와 글로벌시장에 출시한 새 게임들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빌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온을 5월29일 북미와 유럽, 6월26일 국내시장에 내놨는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탈리온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24일 기준 50위로 떨어졌다.
17일 국내시장에 출시한 하드코어 역할수행게임 엘룬도 24일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가 21위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다만 9월 국내 출시 예정인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흥행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성 연구원은 “게임빌은 기대 신작인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흥행 가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탈리온과 엘룬 등 새 게임이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지는 않지만 게임빌의 영업실적 절대규모가 작은 점을 생각할 때 3분기 실적 기여도는 제법 높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