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안보 문제와 한반도 평화 등의 사안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24일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협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실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23일에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침입해 한국 측이 단호하게 대응한 사실을 볼튼 보좌관에게 설명했다.
볼튼 보좌관은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긴밀히 협의하자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양측은 6월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미 사이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북미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2020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도 두 나라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민간 상선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호르무즈해협에서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방안도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만났다. 중국과 러시아의 방공식별구역 침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한미 안보협력 등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