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대만에서 해저 전력망 구축사업을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수주했다.
LS전선은 벨기에 건설회사인 얀데눌과 계약을 맺고 2021년까지 대만 서부 먀오리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 130Km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얀데눌은 1938년 설립된 벨기에 건설회사로 해상 풍력단지, 해양플랜트, 항만 등의 건설이 주력사업이다.
대만은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중이다.
LS전선은 대만 정부가 계획한 10여 개의 해상 풍력발전단지사업 중 3건의 사업에 해저 전력망을 공급한다.
올해 1월 해저 전력망 구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7월 초에도 해저 전력망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3건의 수주 금액은 모두 2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대만은 최근 해저케이블시장이 급성장해서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LS전선이 경쟁사들을 잇달아 제치고 해저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