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일본 노선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제주항공 주가는 2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에 5년 만의 분기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항공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90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6% 늘어나지만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제선 탑승률이 8%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여행객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지방노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
유류비 부담보다 유류할증료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수익성 악화에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성수기효과에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 때문에 이마저도 불확실해졌다”며 “수급 악화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에서 내는 매출은 전체의 2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