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고부가 합성고무 제품 생산이 확대되고 합성수지 수요가 늘어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중 고부가제품인 NB라텍스의 생산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합성수지 수요도 늘어 하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범용고무인 스티렌부타디엔러버(SBR) 생산시설을 고부가제품인 NB라텍스 생산시설로 전환해 8월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기존 스타렌부타디엔러버 생산 가동률이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연간 15만 톤 규모의 NB라텍스 생산량이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파악했다.
또 합성수지부문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은 자동차 내장재나 가전제품의 내외장재를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매출 5조2290억 원, 영업이익 5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