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이란이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유가 급등, 이란의 미국 무인기 격추로 중동정세 불안 커져

▲ 2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달러(5.74%) 상승한 5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달러(5.74%) 상승한 5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63달러(4.25%) 오른 64.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미국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란 공습 여부와 관련해 명확하게 의사를 밝히지 않아 중동 정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날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국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

하지만 미국은 무인 정찰기가 공해상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위험자산인 원유에 투자심리가 몰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9일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으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였다.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10명의 위원 가운데 9명이 금리 동결, 1명이 금리 인하에 투표했다. 2018년 2월 파월 의장이 취임한 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최종결정에 반대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석자들이 더욱 완화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