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1~3위를 휩쓸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제이디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각각 전체 브랜드를 통틀어 순위 1, 2, 3위를 차지했다.
▲ 마이클 바타글리아 제이디파워 부사장(왼쪽)에게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가 최고 품질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
제네시스는 올해 조사에서 63점(신차 100대당 품질 불만건수 63건)을 받아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점수도 2018년 조사보다 5점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엄 브랜드 2위 기업인 링컨과 점수 차이는 21점이나 된다.
G70은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품질 차종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70점을 받았다. 역대 최고 점수를 받으며 5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리오와 K3(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은 각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쏘렌토와 K5(현지명 옵티마), 스팅어 등이 각 차급에서 우수품질 차종에 선정되는 등 모두 7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품질 차종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또한 역대 최고 점수(71점)를 받으며 일반 브랜드 2위, 전체 브랜드 3위에 올랐다.
싼타페는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차급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년 연속으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아반떼와 투싼, 코나, 쏘나타, 엑센트, 벨로스터 등은 각 차급에서 우수품질 차종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기준으로 차를 3개월 동안 사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의 품질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