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본업인 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류제조의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OEM(주문자 상표부착 완제품 생산)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생산능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5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영원무역 주가는 3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기존 거래처인 룰루레몬, 노스페이스 등의 실적 호조로 1분기에 실적을 개선했다”며 “여기에 신규 거래처까지 가세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원무역은 기존 스포츠브랜드와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의 호황으로 수주량이 늘었다. 영원무역 매출의 3~4%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거래처까지 생겨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원무역이 그동안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의 한국수출가공공단(KEPZ) 지역에 공장을 증설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OEM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현재 한국수출가공공단 안에 공장은 22개, 고용인력은 2만 명에 이른다.
영원무역은 이에 더해 1~2년 동안 공장 15개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공장을 새로 지으면 대규모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생산능력이 더욱 늘어난다.
나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동남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영원무역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영원무역이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영원무역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7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