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3거래일째 하락했다.
 
코스피 '외국인 기관 동반매수'로 반등, 코스닥은 계속 내려

▲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8포인트(0.38%) 오른 2098.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8포인트(0.38%) 오른 2098.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 및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한 뒤 다음 회의가 열리는 7월에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중국의 5월 주택가격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주택가격은 4월보다 0.7% 상승했다. 4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6%보다 높아진 것이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86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3%), 현대차(0.71%), 셀트리온(1.46%), 신한금융지주(0.77%), SK텔레콤(0.96%), 현대모비스(1.36%), 포스코(1.91%)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47%), LG화학(-0.86%) 등의 주가는 내렸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7포인트(0.59%) 떨어진 714.8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지수 강세(0.62%)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61억 원, 기관투자자는 2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2.29%), CJENM(-1.22%), 헬릭스미스(-2.63%), 펄어비스(-1.02%), 에이치엘비(-6.04%), 메디톡스(-0.52%), 휴젤(-1.24%), 셀트리온제약(-0.58%)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17%, 스튜디오드래곤 2.05% 등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0.1%) 내린 11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