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른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반도체업황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 수요반등 기다려볼 시점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9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력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2분기 들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추정했다.

서버용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반등시점도 예상하기 어려워 반도체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반도체기업들의 공급능력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반도체업황 변동성은 크지 않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보다 반도체업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도 출하량을 늘려 분기마다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D램 영업이익도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보다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변화에 불확실성이 크지만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반도체의 수요 반등을 기다려볼 수도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3530억 원, 영업이익 5조53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73.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