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700억 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부산은행은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 및 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BNK부산은행 취약계층에 700억 지원, 빈대인 "포용적 금융 실천"

▲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기존 단순한 자금 지원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금융의 사회적·포용적 역할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서민 및 영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금리 대환’, ‘재기지원’, ‘新(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들이 공유하고 있는 ‘대부업 대출정보’를 활용해 제2 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성실하게 갚아가고 있는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전액 탕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채무감면과 신용정보 관리기록 해제 등을 통해 고객의 원활한 금융거래를 지원한다.

‘新(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들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확대해 고객들의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해소한다.

사회적경제기업에게는 저금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산시신용보증재단 및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사회적경제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경영컨설팅 및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비용 지원, 제조물품 구매 확대 등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전세대출 및 외환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다문화가정의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원까지, 최저 2.65%(11일 기준)의 금리로 대출을 내준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따로 운영하는 등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