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 정현선씨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오너 3세 정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대마를 16회 매수하고 6회 무상으로 공급받아 모두 26회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가 유학 시절 알게된 마약공급책 이모씨를 통해 사들인 대마는 모두 72g이고 대마오일 카트리지 13개까지 모두 1455만 원 어치로 파악됐다. 대마 7g과 대마오일 카트리지 1개는 무상 수수했다.
정씨는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최영근씨와도 함께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경찰 및 검찰 조사과정에서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정씨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이다.
최근까지 현대엠파트너스 계열사 현대기술투자 상무로 일했다. 정씨의 여동생도 2012년 대마초 투약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받은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