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 나기용 원자력BG장(오른쪽)과 존 홉킨스(John L. Hopkins) 뉴스케일파워 CEO.<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29일 뉴스케일파워와 소형 모듈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원전 설계를 검토하고 원자로 모듈을 공급한다. 원자료 모듈은 핵 원료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자력 증기공급계통(NSSS)으로 소형모듈 원전의 핵심설비다.
두 회사는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형 모듈원전에 관심이 높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최초로 소형 모듈원전을 만든 업체다. 소형 모듈원전은 원전 핵심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을 지름 4.5미터, 높이 23미터인 원자로 용기에 담은 일체형 원전이다. 이 원전은 지하수조에 담겨있어서 만일의 사고로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지하수조가 냉각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 원전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다.
뉴스케일파워는 “일체형 소형 모듈원전은 공장에서 제작한 뒤 건설부지에 바로 설치하면 된다”며 “건설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두산중공업의 원전 분야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소형 모듈원전에 핵심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