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이 23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레 비엣 하이 호아빈건설그룹 회장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이 베트남 2위 건설사 호아빈건설그룹과 협력을 강화한다.
장 사장은 23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레 비엣 하이 호아빈건설그룹(HBC) 회장과 지분투자와 사업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약 280억 원을 투자해 호아빈건설그룹 주식 2500만 주(지분율 11.3%)를 취득한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호아빈건설그룹의 3대주주에 오른다.
호아빈건설그룹은 앞으로 시행사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을 전량 채택하는 동시에 설계·시공·건축으로 참여하는 사업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제품 채택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장병우 사장은 체결식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호아빈건설그룹과 전략적 제휴는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Go! Global(가자! 세계로)’이라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 비엣 하이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품질과 신뢰도를 확인했다”며 “이번 제휴로 베트남은 물론 해외 초고층 프로젝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아빈건설그룹은 1987년 설립된 베트남 2위의 종합건설 기업이다.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비에틴 뱅크타워’를 비롯해 다수의 랜드마크 빌딩을 지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