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진천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과 브라질 농축대두단백기업인 셀렉타의 정기보수로 1분기에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 |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1분기에 여러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만 성장성이 높은 가정간편식(HMR)부문에서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2조6048억 원, 영업이익 178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10월 증설을 통해 진천 공장에서 즉석밥 ‘햇반’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진천 공장 가동으로 가공식품부문 매출이 늘어나지만 공장 가동 초기에는 감가상각비 300억 원 등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2017년 인수한 ‘셀렉타’ 유지보수비용도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진천 공장 증설과 글로벌 매출 확대에 따라 가공식품부문은 올해 11.3% 이상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인수합병을 마친 미국 냉동업체 쉬완스의 실적은 2분기부터 반영된다. 쉬완스는 CJ제일제당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진천공장의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성장하는 간편가정식시장에서 1위 지위를 공고하게 가져가기 위한 단계라고 판단한다”며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