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가 LCD사업에서 중장기적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레드 패널의 사업영역이 다변화되면서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사업에 관련한 기대를 반영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패널업체 가운데 중장기 성장에 가장 적합한 올레드 패널 사업모델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과 대형 올레드 패널을 동시에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TV와 IT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올레드 패널 공급 분야를 다변화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LCD사업에서 장기 부진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LCD업체들의 공격적 공장 증설이 지속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계속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2%, 내년 36%까지 빠르게 높아지며 LCD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990억 원, 영업손실 13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늘지만 영업이익 930억 원에서 적자전환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