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법원에 맡긴 공탁금 수십억 원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현대건설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현대건설 대리급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현대건설 공탁금 64억 빼돌려 도박에 쓴 직원 구속

▲ 현대건설 로고.


A씨는 2016년 8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현대건설이 법원에 예치한 공탁금 가운데 64억 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3월29일 현대건설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30일 현대건설 측과 동행해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횡령한 자금을 마카오에서 도박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A씨의 계좌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