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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쇄빙LNG운반선 4척 이름 붙이는 행사 열어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3-28 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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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쇄빙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의 명명식(이름 붙이는 행사)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운반선 4척의 명명식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쇄빙LNG운반선 4척 이름 붙이는 행사 열어
▲ 28일 이름이 붙여진 쇄빙LNG운반선 4척의 모습.

이 쇄빙LNG선 4척에는 각각 러시아 북극 탐험가나 학자의 이름을 붙였다.

러시아 북극 탐험가인 '니콜라이 예브게노프'와 '기요르기 우샤코프', 러시아에서 첫 북극항로를 운항한 쇄빙선의 선장 '블라디미르 보르닌', 북국 수심지도를 최초로 작성한 '야코프 가켈' 등이다.

명명식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자와 발주처인 캐나다 티케이의 케네드 비드 대표이사, 중국 CLNG 합작사의 첸핑 사장, 러시아 노바텍의 레드 페오도쉐프 부회장 등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인도된 배들은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있는 천연가스전에서 연간 165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야말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야말 1차 프로젝트를 위해 발주된 쇄빙LNG운반선 15척을 척당 3억1천만 달러, 총 48억 달러에 모두 수주했다. 현재 1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이날 명명식이 열린 4척을 포함한 5척은 옥포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작업 중이다.

이 선박들은 '아크(ARC)-7'급 쇄빙LNG운반선으로 길이 299m, 폭 50m로 건조되며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부터 북극해 자원 개발이 활발해질 것을 예상하고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쇄빙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기술력은 물론 극지용 선박 건조시장에서도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세계에 입증했다"며 "남은 5척에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해 최상의 품질로 건조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야말 프로젝트 후속으로 2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극지용 선박의 추가 발주도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야말 프로젝트에서 쇄빙LNG운반선 전량을 수주한 만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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