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애플TV 플러스'로 사업구조 진화 출발

▲ 팀 쿡 애플 CEO, 오프라 윈프리,스티븐 스필버그(왼쪽부터)가 2019년 3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애플TV 플러스 출시 행사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FP >

애플이 자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포함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월정액 방식의 게임 및 뉴스 플랫폼을 새로 선보이며 콘텐츠사업 강화 노력에 더욱 힘을 실었다.

애플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새 동영상 플랫폼 '애플TV 플러스'를 공개했다.

애플TV 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등 경쟁사의 동영상 플랫폼과 같이 사용자가 매달 일정한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가 제작에 참여하거나 출연하는 자체 제작 동영상콘텐츠도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출시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과 협력을 결정했다"며 "일생에 없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매달 요금을 내면 300개 이상의 잡지와 신문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애플뉴스 플러스'와 100개 이상의 모바일과 TV용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애플아케이드'도 선보였다.

애플은 아이폰 등 하드웨어 주력상품의 판매 부진에 대응해 동영상과 음악, 게임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꿔내는 대규모 체질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월정액 방식의 콘텐츠 서비스를 대거 내놓은 것은 콘텐츠사업 중심의 변화를 더 뚜렷하게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월정액 방식의 서비스는 앱 판매 등 기존 콘텐츠사업과 달리 고정 사용자층을 유지하면 안정적 실적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새 콘텐츠 서비스 출시는 사업구조의 진화를 의미한다"며 "전 세계 14억 개의 애플 기기를 통해 서비스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경쟁사보다 동영상 스트리밍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점은 경쟁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