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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마쳐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9-03-18 15: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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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 기술 적용을 마쳤다.

SK텔레콤은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마쳐
▲ SK텔레콤은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성수 교환국사에서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가입자 인증서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

양자암호통신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드는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통신암호체계는 불규칙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숫자를 이용한다. 슈퍼컴퓨터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1억 배 빠른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예측 가능한 기존 암호체계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의 양자 난수 생성기(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를 적용했다.

IDQ는 지난해 2월 SK텔레콤이 인수한 스위스 양자암호통신 전문기업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자 난수 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하는 역할을 한다.

가입자 인증 과정은 단말 사용자가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음성·영상·SMS 등을 주고받기 전에 정상 가입자로 인증을 받는 최초 단계다. 인증키 값이 유출된다면 고객 정보가 도청·해킹 등 범죄에 쓰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5G망에 양자암호기술 기반의 인증 서버를 적용한 데 이어 4월 안에는 LTE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5G 핵심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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