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돼도 추가로 구조조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최 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계획을 발표한 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조선업을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8일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넘기는 본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물론 경남 노동계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그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궁극적 대답은 주인 찾아가기”라며 “산업은행이 20년 동안 관리해 온, 사실상 주인이 없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주인을 찾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노조와 지역사회의 불안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매각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가 활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장기적으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배가 제 값에 팔려야 고용안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일감을 들고가 대우조선해양이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를 놓고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현대중공업도 상당한 부담을 치르면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며 “일방적으로 현대중공업에게만 유리하게 거래해서 대우조선해양을 고사하게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