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형 올레드 TV와 건강 생활가전(헬스케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9만4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전자 주가는 7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TV 마케팅에 따른 LG전자 TV사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TV사업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년 만에 2배 수준으로 확대되고 국내 건강 및 생활가전시장 규모도 초고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88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HE사업본부가 65인치 이상 대형 올레드 TV 비중 확대로 올해 상반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10.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H&A사업본부도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기 등 건강 및 생활가전의 출하량 증가로 2019년에 20조 원 수준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TV사업은 전망이 밝다. 올해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전체 TV사업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5.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LG전자가 밝힌 매출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하는 수준이다.
2분기부터는 올레드 TV 생산능력이 2배 확대돼 하반기 이후에는 올레드 TV 출하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LG전자 HE사업본부 전체 영업이익률도 1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2019년에 매출 64조40억 원, 영업이익 2조8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