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통상 문제와 관련해 미국 의회를 상대로 편지를 보내며 연임 뒤 첫 공식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전경련은 5일 “허 회장이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무역대표부 대표를 지낸 롭 포트만 공화당 상원의원이 발의한 ‘무역안보법’을 지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롭 포트먼 의원이 발의한 무역안보법은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내세워 관세를 부과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수입품에 관한 국가안보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권한을 상무부가 아닌 국방부에 부여하고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하면 모든 품목에 관해 의회가 불승인할 수 있도록 의회 권한을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작년 12월부터 3개월째 수출이 감소하는 만큼 전경련은 3월 한 달 동안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미국 법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에 25% 고율관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월27일 전경련 37대 회장에 선출됐다. 2011년 취임한 뒤 4번 연달아 회장으로 선출돼 이번이 5번째 임기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