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합병하게 된다면 LG유플러스와 CJ헬로처럼 단순한 지분 인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보다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9일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2위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가 합병을 결정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잇따랐다”며 “합병이라는 구조로 가정한다면 단순 지분 인수보다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하면 단순 지분인수보다 시너지 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 티브로드 가입자의 IPTV 가입자로 전환에 따른 이익, 규모의 경제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합병에서 발생하는 유선망 사용료 절감분이 지분 인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선망 설비투자 절감보다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합병은 현금 유출 없이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는 된다는 점에서 SK텔레콤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브로드는 315만 명의 가입자(2018년 상반기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케이블방송으로 전환한 가입자 수는 166만 명가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