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중형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월 유럽 선사에서 총 2억 5천만 달러(2790억 원가량) 규모의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4척은 확정적으로 수주했고 2척은 추후 발효될 수 있는 옵션물량이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현대중공업그룹> |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상반기에 이 선박들의 건조를 시작해 2020년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의 규모로 건조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HP-SCR) 및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적용해 새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규제에 맞춰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운반할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