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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소경제사회 위해 글로벌 차원의 민관협력 이뤄져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1-24 10: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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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수소경제사회를 열기 위해 세계적으로 민관이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정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에 취임하면서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각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수소경제사회 위해 글로벌 차원의 민관협력 이뤄져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수소위원회는 2017년 열린 다보스포럼 기간에 처음 출범했다. 전 세계적 차원의 에너지 전환을 놓고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구성된 최초의 글로벌 CEO협의체로 현대차를 비롯해 통타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3일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인 브느와 뽀띠에 에어리퀴드 CEO와 공동 명의로 다보스포럼에 기고문을 보내 “민간에 이어 각국 정부를 포함한 글로벌 차원에서의 민관 협력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고문에서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의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인용해 2050년에는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천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하게 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 톤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사회 구현과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한 3가지 아젠다를 제시했다.

우선 개별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수소경제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민간 투자는 물론 정부 차원의 규제를 조정하고 공공영역에 수소차를 보급하는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민관영역의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2 모빌리티’나 ‘후쿠시마 수소 프로젝트’ 등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민관 협력 수소 프로젝트를 공유해 미래 수소산업을 예측할 필요성도 있다고 봤다.

‘H2 모빌리티’는 2023년까지 독일 대도시에 수백 개의 수소충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며 ‘후쿠시마 수소 프로젝트’는 재생 전기를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일본 후쿠시마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면 수소경제 영역에 28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도 했다.

수소위원회는 24일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공식 파트너십 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 다보스포럼과 함께 수소경제사회를 위한 공동협의를 진행한다. △수소경제사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수소위원회 회원기업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앞으로 글로벌 수소위원회 회장기업으로서 수소 에너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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