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1-21 1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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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인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를 인수해 4번째 해외 자회사로 만든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인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신한카드는 지난해 1월23일 푸르덴셜아시아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2010년 이후 소비자금융회사(Finance Company) 라이선스 발급을 한동안 중단한 만큼 베트남 중앙은행의 인수 승인은 매우 고무적 성과”라며 “카드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후속절차를 거쳐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베트남에 4번째 자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를 통해 6조 원 규모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은 최근 3년 동안 자산성장률 63%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평균 6%대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는 2006년 베트남에 처음 세워진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7년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2억7천만 달러, 순이익 1100만 달러, 누적 고객이 30만 명 수준인 베트남 소비자 금융업계 4위다.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는 보유한 ‘비은행금융업(Non-banking Financial Institution) 라이선스’를 활용해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소비자 금융사업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를 인수한 뒤 신용대출 중심의 사업을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다변화하고 자금 조달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등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계열사와 함께 ‘하나의 신한(One Shinhan)’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 지분 인수 계약부터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매트릭스조직을 통한 그룹 차원의 유기적 협력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