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제품 홍보비용과 물류비용 부담이 늘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빙그레 목표주가 낮아져, 물류비와 홍보비 부담 커져

▲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남양유업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빙그레 주가는 7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와 커피 등 음료 매출 증가를 위해 홍보비용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냉장부문의 부진한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비 등의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78억 원, 영업적자 4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5.6% 늘었지만 적자폭이 확대됐다.

빙그레는 냉장제품군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홍보비용을 늘려 매출을 늘렸다. 냉장부문은 2018년 4분기 매출 117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가 냉장제품부문의 부진으로 2019년에도 판촉비용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물류비 부담까지 더해져 2019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빙그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6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