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20~30대 사회초년생 빚 3400만 원, 40세부터 '소득 급감' 경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2-21 16:26: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 평균 3400만 원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가구의 57%가 소득 급감을 경험하고 50대에는 노후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사회초년생 빚 3400만 원, 40세부터 '소득 급감' 경험
▲ 2017년과 2018년 20~30대 사회초년생 대출 현황 비교.<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1일 ‘보통사람들’의 금융생활을 분석하는 ‘2019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담길 7가지 핵심 이슈를 빅데이터 분석결과와 함께 내놓았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9월부터 3개월여 동안 만 20~64세 경제생활자(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30대 사회초년생 대출, 30~40대 경제생활, 40대 소득급감, 50대 은퇴 임박자의 노후 준비, 직장인 출신 자영업자, 부동산 포기 경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을 7가지 핵심 이슈로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 사회초년생(3년차 이하 직장인)들의 44%가 대출을 끼고 있었다. 평균 대출잔액은 3391만 원으로 2018년보다 14% 불었다.

평균적으로 대출을 모두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년으로 지난해 조사결과(4년)보다 더욱 길어졌다.

30~40대 맞벌이 가구의 55%는 본인 또는 배우자 1명이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관리하는 비율은 38%, 각자 관리하는 비율은 7%였다.

기혼 가구의 57%는 소득이 급감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급감을 경험한 평균연령은 40.2세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8%, 40대가 32%로 나타났다. 

소득이 급감한 이유를 살펴보면 본인 또는 배우자의 퇴직·실직 38%, 경기 침체에 따른 임금 삭감 또는 매출 감소 29%, 사업 실패 13%, 이익 12%, 계약직 전환 6%, 기타 3% 등으로 타났다.

소득 급감을 경험한 가구의 55%는 소득 급감을 사전에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가운데 13%는 3년 안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51%는 특별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퇴한 뒤 예상 월 소득은 147만 원으로 은퇴한 뒤 필요 생활비(242만 원)의 6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5년 이내에 창업한 사람들 가운데 80%는 이전에 평균 1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직장생활을 할 때 평균 320만 원의 월급을 받았는데 현재 사업소득은 월 평균 301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직장인 출신 자영업자의 34%는 지난해 매출이 줄었고 27%는 내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사업을 정리할 뜻이 있는 사람은 18%뿐이었고 나머지 82%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월세 거주자의 11%는 최근 3년 안에 부동산을 사려다 포기했다. 구입을 포기한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가 6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단독주택(10%), 빌라 및 다세대 주택(9%), 오피스텔(6%) 순이었다.

전월세 거주자는 평균 3억8천만 원 수준의 아파트를 구매하려다 포기했는데 이들은 평균 1억4천만 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조사 결과물을 내·외부 빅데이터와 접목해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토요타자동차 회장과 일본 WRC 현장서 한 달 만에 재회
비트코인 가격 1억3600만 원대 상승, 가상화폐 시총 10개 대체로 내림세
국제로봇연맹 "한국 제조업 로봇 밀도 세계 1위, 직원 1만 명당 1012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위한 국제회의, 부산 벡스코에서 25일 개최
COP29 진통 끝 폐막, 선진국 부담금 '최소 연간 3천억 달러'로 합의
LG전자, '사회적 기업 민관협력 활성화 우수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KT 중장거리 백본망에 테라급 속도 시범적용 성공, 국내 통신사 최초
기아 LG전자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엔지니어 위한 최고 기업' 상위권
금융위원장 김병환 "전 우리금융 회장 배임 혐의 엄정 대처" "대출금리 인하는 은행과 ..
LG유플러스 AI비서앱 '익시오', 출시 열흘 만에 10만 다운로드 달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