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잠수함구조함의 운용 방식.<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신형 잠수함구조함 1척을 수주했다. 잠수함구조함은 침몰한 잠수함을 구조하는 배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대한민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구조함(ASR-II) 상세설계 및 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4435억 원이며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말까지 해군에 배를 인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신형 잠수함구조함은 잠수사가 최대 30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는 최신 잠수체계와 최대 500미터에서 조난 잠수함의 승조원을 직접 구조할 수 있는 신형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갖췄다. 또 이 함에 탑재하기로 한 수중무인탐사기(ROV)는 심해 1천 미터에서 운용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취역한 대한민국 해군의 유일한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도 건조했는데 이번 수주로 잠수함구조함 분야에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과 잠수함구조함을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아시아 국가들을 향한 잠수함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는 "대우조선해양 방산 분야는 올해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데 성공해 회사의 일감 및 수익성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과 우수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매년 10억 달러 이상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LNG운반선 1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모두 42척, 약 60억4천만 달러치를 신규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인 73억 달러의 83%가량을 채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