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 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10월22일(2161.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직전 주말에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돼 213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추가 관세 부과를 멈추고 3개월 동안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258억 원, 기관투자자는 13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5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35%),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0.42%), LG화학(5.64%), 현대차(1.40%), 포스코(4.85%)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텔레콤(-2.59%)과 네이버(-0.40%) 주가는 내렸다.
3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0월23일(719.00) 이후 최고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테크지수가 1.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제약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02억 원, 8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0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신라젠(9.76%), CJENM(0.43%), 에이치엘비(5.44%), 메디톡스(5.47%), 바이로메드(4.51%), 스튜디오드래곤(0.65%), 코오롱티슈진(1.43%), 펄어비스(0.68%)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10위 안에서는 포스코켐텍(-2.07%) 주가만 내렸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11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