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한화의 주요 상장 자회사인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둔화되면서 한화 실적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30일 3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내년 이원차역마진의 축소가능성이 낮다”며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의 가격 하락으로 순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의 부진은 한화의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의 연결 영업이익 가운데 한화생명의 비중은 최근 누적 네 분기 기준으로 46%에 이른다.
한화생명은 금리확정형 계약 비중이 높아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금리부자산의 평균금리가 3.5%, 부채의 평균 부담금리가 4.7%다. 보험사가 보유한 금리부자산보다 부채 평균 부담금리가 높은 ‘이원차역마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실적이 개선되려면 장기금리 상승이라는 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주요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점도 한화에 부정적이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누적 네 분기 기준으로 한화 연결 영업이익의 26%의 비중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실적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등 기초소재 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떨어지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 전방수요 둔화 등도 한화케미칼 실적 회복에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7980억 원, 영업이익 2조2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늘지만 영업이익은 0.6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
한화의 주요 상장 자회사인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둔화되면서 한화 실적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30일 3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내년 이원차역마진의 축소가능성이 낮다”며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의 가격 하락으로 순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의 부진은 한화의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의 연결 영업이익 가운데 한화생명의 비중은 최근 누적 네 분기 기준으로 46%에 이른다.
한화생명은 금리확정형 계약 비중이 높아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금리부자산의 평균금리가 3.5%, 부채의 평균 부담금리가 4.7%다. 보험사가 보유한 금리부자산보다 부채 평균 부담금리가 높은 ‘이원차역마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실적이 개선되려면 장기금리 상승이라는 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주요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점도 한화에 부정적이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누적 네 분기 기준으로 한화 연결 영업이익의 26%의 비중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실적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등 기초소재 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떨어지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 전방수요 둔화 등도 한화케미칼 실적 회복에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7980억 원, 영업이익 2조2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늘지만 영업이익은 0.6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