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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목표주가 상향, 무선사업 실적과 자회사 가치 좋아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2-03 09: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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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에 무선사업 분야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1번가를 비롯한 자회사 가치도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목표주가 상향, 무선사업 실적과 자회사 가치 좋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30일 28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본업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자회사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며 “2019년에 ADT캡스의 연결 편입과 11번가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두 회사의 인수가격과 지분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바라봤다. 

5세대 이동통신(5G)가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업종도 새 수익원을 얻게 됐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에 관련된 매출은 요금제와 커버리지 서비스 등이 준비돼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대신 기존 무선사업에서 좋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9월에 시행된 요금할인제 상향에 따른 수익 감소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누적된 요금할인제 가입자는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40% 수준”이라며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람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SK텔레콤의 무선부문 수익이 2019년 1분기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2019년에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TV(IPTV)와 인터넷 회선에 가입한 사람 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는 2019년 안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고 2020년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11번가가 모바일부문에서 거래액 5조 원을 나타내는 등 꾸준한 거래액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와 비용 효율화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안회사인 ADT캡스가 2018년 4분기부터 SK텔레콤의 재무제표에 연결기준으로 편입된 점도 주가에 호재를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보안시장의 성장성이 높은데다 ADT캡스도 2018년에 영업이익률 2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쏠쏠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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