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벤처기업 직원 평균연봉이 49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22일 '벤처 매출 1천억 기업' 300곳을 조사한 결과 2017년 직원 평균연봉이 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1년 벤처 매출 1천억 기업 199곳을 대상으로 직원 연봉을 조사했을 때 평균연봉이 3900만 원으로 나타났던 것보다 25.7%(1천만 원)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연 매출이 1천억 원 넘는 벤처기업을 발표했고 잡코리아는 그 가운데서 300기업을 골라 2017년 직원 연봉을 조사했다.
2017년 벤처 매출 1천억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5년8개월여로 파악됐다. 6년 전 4년 4개월여와 비교해 1년 3개월여 늘어난 것이다.
2017년 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435명으로 2011년 410명보다 6.1% 증가했다.
직원의 성별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17년 남자직원 비율은 74.2%로 여자직원 25.7%보다 크게 높았다. 6년 전에도 남자직원 비율이 73.2%로 올해와 비슷했다.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코웨이로 4879명에 이르렀다. 한국코퍼레이션이 3956명, 엔씨소프트는 3206명, 네이버는 2793명, 카카오는 2549명 순서로 뒤를 이었다.
남자직원 수는 엔씨소프트가 22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는 1791명, 코웨이는 1685명, 카카오는 1481명 등 순서로 나타났다.
여자직원 수는 한국코퍼레이션이 3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웨이는 3194명, 카카오는 1068명, 네이버는 1002명 등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장기적 경기불황 속에서도 벤처 매출 1천억 기업들의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 준비생들은 벤처 매출 1천억 기업의 취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