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조선업황이 회복돼 기자재 공급이 늘어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한단계 내렸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2억 원, 영업손실 76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018년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07억 원, 영업손실 8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9.7% 늘지만 영업이익은 624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중동 지역의 발주 지연과 미국의 이란 제재 등 국제적 불확실성은 있지만 2019년 조선업황이 회복되면 현대일렉트릭의 선박용 회전기, 배전기 등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조선업황이 나쁜 상황에서 자제적으로 실적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2019년 전방산업인 조선업황이 좋으면 현대일렉트릭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19년 현대일렉트릭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07억 원, 영업이익 684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