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공급 축소와 확대 가능성이 동시에 나오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일 배럴당 5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5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4일 13거래일 만에 반등한 뒤 이틀 연속 올랐으나 16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브랜트유는 16일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1%(14센트) 오르는 데 그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기구의 감산 기대와 초과 공급 가능성 요인이 상충하면서 16일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며 “여러 요인들의 상충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월 정례회담에서 일간 140만 배럴 가량의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러시아가 감산에 반대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888개로 1주일 전보다 2개 늘었다.
최근 6주 가운데 5주 동안 시추공 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2015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주간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주일 전보다 6.2% 내리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 주보다 4.7%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