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업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하향,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 영향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4만5천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BUY)를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1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불확실성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8월3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전자상거래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은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전자상거래법은 탈세 방지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따리상(따이공)의 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등 유통업계는 그동안 국내에서 중국 보따리상들의 ‘묻지마 매입’으로 화장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중국에서 새 법이 시행되면 중국 보따리상의 국내 구매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4분기에 매출 4281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0.2%가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1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올해 4분기에도 화장품 면세점 채널의 매출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 실적 추정치를 5% 상향했으나 업종 분위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