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60.4%로 내림세, '일자리 세습' '카풀앱' 논란 여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주간 집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4%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60% 선으로 떨어졌다.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정부를 향한 공세와 각종 논란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0월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60.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5%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0%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1.0%포인트 감소한 6.6%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는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 세습’ 논란, 카카오의 카풀 앱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업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정부의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놓고 야당의 지속적 국감 공세 등 각종 논란과 사회적 갈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30대 40대 50대, 무직 노동직 자영업, 무당층 중도보수층 중도층 등 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반면 호남, 20대, 주부 사무직,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2.7%로 2.1%포인트 내렸고 자유한국당은 1.5%포인트 상승한 20.8%를 보였다.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8.7%로 한 자릿수가 지속됐고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6.4%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1.0%포인트 오른 3.2%로 3주 만에 3%대로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02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