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가스전 해상플랫폼 전경.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가스전에 풍력 계측기를 설치해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동해 가스전 해상 플랫폼에 풍력자원 계측기인 라이다 설치를 마쳐 부유식 20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한 원격 풍력자원 측정장비다.
석유공사는 외국 전문업체, 울산시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업모델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측정한 바람 상황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 분석, 예비 타당성 조사 등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하는 계획도 세웠다.
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2021년 6월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 가스전 시설물을 활용한다. 신규 사업비용과 가스전 시설물 철거비용을 아끼고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 베트남 해양광구 등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해상 풍력발전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건설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으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부응하고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