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가계자산이 부동산 위주로 편중돼 노후자금 부족할 수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0-04 13:54: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계자산이 부동산 위주로 편중돼 노후자금 부족할 수도"
▲ 국가별 가계 금융자산 구성.<미래에셋은퇴연구소>
가계의 자산이 부동산에 치중돼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4일 ‘은퇴리포트 37호-국제비교를 통해 본 우리나라 가계 자산 특징 및 시사점’에서 고령화가 가계의 자산 운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4개국과 한국 가계를 비교·분석했다.

한국 사회는 지난해에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 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 비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이 전체 자산의 11.1%로 금융자산의 4분의 1을 차지했다”며 “실물자산에서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거주주택 외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따라 가계 자산이 크게 변동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로 분석됐다.

가계는 금융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및 저축성 보험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한 주식 및 펀드 비중도 크게 낮았다. 전체 자산 가운데 주식과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의 0.5배, 호주의 0.4배 수준이었다.

퇴직연금과 같은 은퇴자산 마련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연구원은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은퇴자산 비중은 24.1%로 양적으로 부족하다”며 “은퇴자산이 퇴직연금보다는 생명보험 및 연금 위주로 구성돼 다른 나라와 비교해 안정지향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심 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에 편중되고 안정 성향으로 성장 잠재력이 낮은 상황에서 은퇴자산이 부족해 장수 리스크를 극복하기 힘들 수 있다”며 “저성장·고령화에 대응해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성을 재조정하고 금융상품을 통해 은퇴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12일 오!정말] 정성호 "국정안정을 위해서 한덕수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아"
온코크로스 'IPO 몸값' 낮춰 흥행몰이는 성공, 김이랑 AI 신약 플랫폼에 집중
민주당 "탄핵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코인열풍' 타고 또 다시 블록체인 게임 도전하는 장현국, 위믹스 조작 불신이 최대 걸림돌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에 인수 결정 "대금, 매출채권 활용"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